[공동성명] 제주여성이 요구한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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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2회 작성일 2024-12-11 13:26:09본문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부터 시민들은 분노와 불안에 떨며 일상 자체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분노한 시민들은 각 지역의 광장에 모여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를 바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그러나, 12월 7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자체가 국민의 힘에 의해 철저히 무산되었다. 이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은 행태이다.
같은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전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추미애 의원실이 공개한 비상계엄 문건에는 제주4·3이 ‘제주폭동’으로 기재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여순항쟁, 부마항쟁은 각각 ‘여수순천반란’, ‘부산소요사태’로 서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미천한 역사 인식이 명백히 드러났다. 윤석열은 시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상실했다.
윤석열은 2022년 대선부터 계속 한국의 민주적 퇴행을 자행했다.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휘두르며 여성과 소수자를 철저히 삭제해왔다.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구조적 성차별을 부인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했고, 그 결과 여성·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의 퇴행, 삭제를 급속도로 진행했다. 최악의 성평등 정책을 펼쳐온 윤석열은 결국 비상계엄 선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성평등을 후퇴시킨 자의 본질이 이것이다. 민주주의의 완성은 성평등임이 자명하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평등한 시민적 삶이 보장되는 사회, 돌봄·기후정의에 기반을 둔 민주사회를 꿈꾼다. 그렇기에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역사적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4.12.9.
(사)제주여민회·(사)제주여성인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