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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일지

아웃리치 다녀온 성·인권교육센터SING 강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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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112회 작성일 20-06-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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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희망을 연결하는 끈!

 

강지영(성인권교육센터SING 강사)

 

   예전 같으면 봄꽃을 가득 누리고 있을 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나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집에 머무르며 놓치고 있던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갖기도 했고, 뉴스를 보면서 코로나가 불러온 재앙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감염 억제를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에서 성매매 업소들이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해 들으며, 방역에 취약하고 전염 위험이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괜찮은지 염려되기도 했다.

   마침 현장상담센터 해냄이 성매매 현장으로 직접 접근하는 아웃리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집과 멀지 않은 곳이 아웃리치 활동 장소였다. 친구들, 가족들과 자주 방문하던 거리였지만, 건물마다 들어선 업소와 그 안의 사람들의 존재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에 스스로 적잖이 놀랐다.

   활동가 선생님은 능숙하게 아웃리치를 진행하셨다. 어떤 곳에서는 짧은 인사와 조심스럽게 근황들을 나눴지만, 어떤 곳에서는 긴 대화와 함께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서 언니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 상황을 경험하고, 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지속되는 곳이지만, 관심 밖의 공간이며 가장 배제되고 소외된 공간이었구나. 그 무관심 속에는 나도 있었구나. 어쩌면 불편함을 애써 외면하거나 눈 감아 왔던건 아닌가. 현장을 직접 접하니, 머릿 속에 복잡하게 엃혀있는 고민들이 더 많은 가지를 친다. 이젠 언니들의 현실도 그 고민을 더하게 될 것 같다. 우리의 삶이 다양한 것처럼, 언니들의 삶과 그 자리의 모습들도 다양할 터인데,

   아웃리치 활동 중에 무엇보다 놀란 것은 활동가 선생님을 대하는 언니들의 반응이었다. 이미 수차례의 방문을 통해 얼굴을 익힌 경우가 많았으며, 주고 받는 이야기들 속에서 단단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음이 느껴졌다. 오랫동안 꾸준히 언니들에게 똑! ! 노크를 보내는 해냄 활동가 선생님이 전한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라는 인사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사람 향기가 났다. 이 인사가 작은 방에 모여있던 언니들에게 다시금 크고 밝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전해지길 소망한다.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바라보다

 

김희정(성인권교육센터SING 강사)

 

   긴장 반 설렘 반을 가지고 시작한 성매매아웃리치!

해냄 팀장님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에게 성매매 교육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처음 들어보는 성매매에 관련된 단어들로부터 시작하여 낯선 경험이였다. 현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가한 느낌은 있었지만 어느 장소에선 말로만 듣던 여자 손님들은 차단하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익숙하게 지나갔던 곳이었고 새삼 유흥주점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유흥주점에 들어가는 곳에 CCTV는 기본, 벨소리 또한 기본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다.

   “여성상담소 홍보 왔습니다.” 라는 소개와 함께 시작된 노크는 순조로운 듯 보이지만 언니들은 만나볼 수 없었다. 다만 멀찍이서 대기실에 앉아있는 모습만을 볼 수 있었다. 그간 들었던 성매매 여성들의 선불금과 관련된 이야기, 보도방 등이 실재하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성매매는 인권이 유린 되는 성착취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근처에 이렇게도 유흥시설과 단란 주점들이 많았구나하는 각성이 일어나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성매매가 없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알게 됨의 불편함

 

현은경(성인권교육센터SING 강사)

 

 

유흥주점’ ‘ 단란주점’ ‘텐 프로여느 때 같으면 무심코 지나칠 간판들이 오늘은 유심히 쳐다보게 된다.

아웃리치

아웃리치란 말을 들어 보긴 하였지만 어쩌면 나하고 상관없다고 생각 했었다. 직접 현장을 다녀오기 전 까지는...

 

   해냄 상담원 분들이 현장에서 만나는 사장님들과 실장님들 그리고 종사하시는 분들의 어떤 미묘한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는 속에서 게시물을 확인하고 정보를 파악 하고자 하며 위기에 빠진 성매매 여성들을 위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시는 모습들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그 현장의 길 위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업소 앞에 서 있던 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고 느끼게 된 건 왜 일까?

업소에 종사하는 분들의 처해진 환경과 상황을 몰랐던 현실에 대한

부끄러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불편함이 감춤이 아니라 꺼내 놓음이 될 수 있기를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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