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제주지역 자조모임 활성을 위해 ‘연대’와 ‘뭉치’가 만나다. > 활동일지

2023년 3월 30일,,,목요일 오후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짤 대표님과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변정희 대표님을 제주여성인권연대로 모셨습니다.

그 배경에는 최근 당사자 모임인 ‘벵디’가 조직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제주지역 자조모임 발자취를 들여다보면 2006년 여성의쉼터 불턱 프로그램으로 ‘여우사이’가 잠시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회원님이 기억하시는 ‘수민홀’(수두룩한 민들레 홀씨)이 있었습니다. 

기대감이 컸던 제주지역 경험당사자 모임 ‘수민홀’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2년 후 해소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원님도 제주여성인권연대도 아쉬움이 컸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다시 제주에도 당사자 모임인 ‘벵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어요.

어렵게 시작되는 ‘벵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직적 결합과 회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뭉치 짤 대표님 그리고 변정희 대표님과 함께 경험당사자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왜 당사자운동인가? 

그리고 조직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 등에 대해 전체 활동가 대상 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1강은 마중물 강의로 변정희 대표님이 진행했습니다.

여성운동과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당사자 운동의 의미와 지속적 활동을 주제로 

당사자운동의 배경과 효과성도 알아보고 5가지 주제로 당사자 운동의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첫번재 이야기: 당사자 운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두번째 이야기: 당사자 운동이 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 

세번째 이야기 : 당사자 운동이 조력자, 활동가에게 미치는 영향 

네번째 이야기 : 당사자 운동에 있어 당사자는, 조력자는 어떻게 주체가 되는가 

다섯번째 이야기 : 한부모 당사자 운동이 어떻게 확장되는가? 

당사자운동의 제언 4가지 : 법 개정운동, 운동의 정의에 대한 합의 필요, 연대의 필요성, 당사자 운동의 리더 양성이 필요하다는 

대표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하면서.... 1강을 마무리 했습니다. 

2강은 성매매당사자네트워크‘뭉치’ 짤 대표님의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소개를 시작으로 당사자들이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달 해주셨습니다.

2006년~2010년까지는 우리의 이야기를 했다면 2011년부터 '우리의 존재가 실천이다.' 영상 만들어 대중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이후 무한발설과 국제네트워크 활동,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매매처벌법개정연대 활동까지,,, 

경험당사자로서 뭉치활동의 의미와 지역 자조모임은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제주는 어떻게 운영되면 좋겠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지역 벵디의 운동성을 그려보았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간담회가 진행되었는데요...

간담회에서는 자조모임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지 실질적인 질의응답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자조모임 활동성을 위하여 조직이 무엇을 담보하고 있는지,,, 

자조모임과 제주여성인권연대의 소통창구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등등.... 

자조모임 구성에 따른 제주여성인권연대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당사자운동과 자조모임에 있어 제주여성인권연대는 어떤 역할, 어떤 구조로 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당사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가?

당사자의 활동성을 어떻게 담보해야 하나?

그리고 이를 위해 부설기관들은, 활동가들은,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 등...

간담회 이후 우리 안에서 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술술 올라오더군요.

제주지역 당사자 모임인 ‘벵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적 논의가 필요할 듯하여 고민이 깊어지지만 

그래도 앞으로 제주지역 자조모임 ‘벵디’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