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턱> 집단상담 '내안의 지혜로운 여신을 찾아' > 활동일지

여성주의 힐링 타로와 함께 ‘내안의 지혜로운 여신을 찾아’

5월 21일 지나지산 선생님과 어렵게 타로집단상담 일정을 잡고 3시간씩 2회기로 집단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1박 2일로 진행되다보니 비행기 티켓 예매나 숙소 지정관련으로 담당자로서는 신경 쓸 일이 많았답니다.

1회기는 쉼터친구들이 현재 상태와 쉼터에 입소할 때의 상황이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각자가 좋아하는 색을 고르고 좋아하는 숫자에 달의 모양, 사람을 그리고 친구들이 심리적으로 추구하는 상태에 대한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친구들이 스스로를 더 깊게 알게 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2회기에서는 1회기에서 배운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쉼터에 처음 입소하게 되었을 때 상황을 회상해보면서 앞으로 쉼터에서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 각자 이야기를 하고 타로로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담당자인 저도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쉼터에 처음 입사하게 되던 약 2년 전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타로선생님께서 친구들이나 저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해주시고 짚어주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집단상담이 진행되면서 우리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같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각자가 원하는 삶의 가치를 적었을 때 상호배려, 자율권, 경제력, 복지, 공정·정의사회 순으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단어들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목표를 알고 위의 삶의 우선순위를 조화롭게 만들면서 쉼터에서의 생활을 잘 이어나가는 것으로 집단상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또한 서로가 원하는 것을 돌아보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의 평가 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감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수업으로 들으면 좋은 점을 많이 배워서 즐거웠습니다.

-공동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를 알고 되돌아보며 다시금 목표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나의 취약점을 다시 들여다보고 극복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