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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착취 기획강좌 <우리가 경계를 무너뜨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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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447회 작성일 21-03-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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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9일부터 2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반성착취 기획강좌 <우리가 경계를 무너뜨릴 때>가 열렸습니다. 강연은 여성주의행사기획그룹 ACT_WOM[액툼]과 메일링 서비스 <커피값 프로젝트>를 연재중인 김수빈님께서 협업하여 만들어진 <우리가 경계를 무너뜨릴 때> 반성착취 강연기획팀에서 기획했습니다.

제주여성인권연대의 활동가 2명도 이 강좌에 참여했는데요, 강좌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강의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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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 강의는 총 여섯 번 진행되었는데요,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강좌는 <성매매와 페미니즘은 역사를 같이한다>는 주제로 신박진영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은한국의 성매매 산업과 이것이 가능해진 한국의 역사적 맥락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매매 구조의 가장 큰 핵심은 수요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성매매는 어떻게 여성을 죽이는가>라는 주제로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 봄날 활동가님이 맡아 진행해주셨습니다. 봄날 선생님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여전히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에게만 돈을 쉽게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성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낙인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은 성매매 된다고 지적합니다. 앞으로는 누구에게, 어디로 낙인이 향해야 성매매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세 번째 강좌 또한 두 번째 강좌와 동일한 주제로 이하영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는데요. 성매매문제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여성의 취약성이 성매매로의 유입을 가능하게 함을 밝히고, 이것이 바로 성매매가 여성의 선택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네 번째 강좌는 <성매매 권하는 사회의 아이들>이란 주제로 최윤희 선생님께서 진행하셨습니다. 이 강좌는 청소년 성착취를 다루는 강좌였습니다. 청소년이 다양한 이유로 길 위로 내몰리게 되면서 청소년 성착취 피해를 입고 구조를 요청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구조에 대해 지적합니다.

 

다섯 번째 강좌는 변정희 선생님의 <여성주의 상담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여성주의 상담이 필요한 이유와 이것이 사회운동의 영역/상담활동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여성주의 상담은 폭력을 인식하고, 그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문제인 점을 인식하는 것과 피해 이후 치유와 회복, 피해를 입힌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저항과 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섯 번째 강좌는 <성상품화와 여성착취를 부수고 나아갈 곳>이라는 주제로 정박은자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는데요, 앞선 다섯 강좌를 관통하는 주제인 만큼 아주 명확하게 성매매여성의 비범죄화와 수요차단이 필요하다고 해주셨습니다. 여성폭력들이 근절되어야 성매매 문제도 줄어들 수 있지만, 수요가 차단되어야 알선이 사라지고, 성매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좌였습니다.

 

2개월 간의 강좌를 들으며 성매매/성착취 문제는 사회구조적인 맥락에 놓인 문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사분들이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와 관련이 깊고, 작년 한 해 동안 활동가 교육이나 행사등을 통해 만났던 분들이라 더욱 반갑고 즐거웠던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교육을 들었을 때보다 6개의 강좌를 연속으로 들었을 때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 더욱 의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좌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 또한 구조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강좌에서 강사들의 열정과 진심이 전달되어 더욱 감동적인 강좌였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온라인공간에서의 더 많은 연결을 만들어내고 제주도에서도 함께 연결될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온라인 행사가 있으면 열심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좌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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