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오만가지영화관~! > 활동일지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기가 어려운 요즘 저희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에서는 영화관람 프로그램을 센터 안으로 옮겨왔습니다. ^.^

원래는 제주도내의 다양한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지만 금년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올해에는 센터 내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 교육실 벽을 스크린으로 사용하여 다양한 영화들을 관람하였습니다. 지난 12월 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했습니다.

영화관람에 최적화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만의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니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한 자리에서 모두 함께 영화를 관람하니 돈독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관람이 되었답니다.

영화를 관람한 참여자들은 잊혀져 가는 역사에 대해서 한 번 더 일깨워주는 영화 였고 , 2007년 미국에서 청문회가 열린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가 없는 일본에 대해 화가 난다고 평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일부 참여자 분들께서는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영화를 평가해주셔서 놀랍기도 했는데요. 영화관람 프로그램은 참여자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영화를 선정하기에 참여자 분들이 관심있고 흥미로워 하는 소재의 영화를 중심으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관람하는 것 만큼이나 이후에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건에 대해서 떠올리며 경각심을 가질 수 있고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나아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생각의 넓이를 넓히는 오만가지 영화관람은 내년에도 꾸준히 상영될 예정입니다. ^^

모두 코로나에 안전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세요. 자활은 다음 달에 더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