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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일지

(자활) 신규활동가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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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63회 작성일 20-10-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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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여성자활지원센터에서 활동하게 된 신규활동가입니다.^^ 활동가로서 일을 하게 된 지 벌써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아는 것이 많이 없고 모든 업무가 새롭기만 한 신입이지만, 자활의 모든 활동가 선생님들, 그리고 소중한 참여자분들의 관심과 배려로 하루하루 즐거움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첫 출근을 하던 날 센터장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일을 하며 참여자와 소통을 하다보면 활동가에게 소진이 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참여자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 하지만 잘 비워내는 연습도 필요하답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센터장님의 말씀이 고마우면서도 조금 겁이 났습니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입사를 하고 나서도 코로나 19로 인한 공방휴관이 연장되고 있던 상황이라 저는 한 달 가까이 우리 공방 참여자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 반, 다행이라는 마음 반. 참여자 분들을 만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자 초조하고 두려운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마음과 태도가 얼마나 별 볼일 없던 걱정일 뿐인지 깨닫는 데는 그리 오리 걸리 지 않았습니다.

 

개관을 하던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인사를 어떻게 건네면 좋을지, 참여자분들이 나를 어려워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저는 안절부절 하고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오자 참여자 분들이 한 분 두 분 출근을 시작하셨고 순간 거짓말처럼 차가운 공기는 걷히고 공방 안에 꽃이 피어나듯 생기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서로 만나 즐거운 마음이 가득한 웃음소리와 얼굴표정에 저의 오만가지 걱정들도 사라졌습니다.

낯선 저를 받아들여 주지 않으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긴장 했는데 스스럼 없이 저에게 인사를 건네시고 반가움을 표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의 긴장된 마음도 녹아내렸습니다. 참여자 분들과 처음 만난 날 사랑이 넘치는 그 따스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참여자분들은 오히려 선뜻 저에게 다가와 주시고, 제가 모르는 부분에 도움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내가 누군가를 돕기위해 일을 한다는 오만한 생각은 사라지고 제가 이 분들께 도움을 받으며 일한다는 위로를 얻습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 있는 동안 즐거운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등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여기 있는 우리가 함께라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믿음이 생깁니다.^^

 

이 믿음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활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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