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턱> 문화체험 ‘제주다크투어 : 해설사와 함께하는 제주 4.3 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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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229회 작성일 23-05-27 20:26본문
2023년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 : 문화체험
“제주다크투어 : 해설사와 함께하는 제주 4.3평화기행‘
2023년 4월 29일(토) 09:00 ~ 19:30
프로그램 당일 오후부터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일기예보가 알려 주었습니다.
고민! 고민!
해설사님과도 예약이 되어 있고 해서 어떻게 할지 전날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1ml 정도로 약하게 비가 온다고도 하고, 4월에 프로그램을 진행을 해야 그 의미가 좀 더 크므로
강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날 비옷을 준비하고!!! 출발~~~
불턱에서 9시에 출발하여 10시에 제주평화공원에서 해설자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해방 전후 제주도와 한반도의 정세를 영상을 통해 공부를 하였어요~~
1948년, 당시 제주도 사람들은 자주독립과 통일된 나라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남한 정부에 대한 공산주의 반란으로 해석을 하고 무자비한 탄압이 시작 되었습니다.
마을이 파괴되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으며 무수한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거나 무참하게 처형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영상을 10여분 정도 보고 난 뒤 해설자님의 해설을 들으며 제주4.3평화 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영상에서 본 역사적 배경을 상세하게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위폐 봉안실에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3조」에 의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에서 심의 결정된
14,738명 중 생존자 114명을 제외한 14,624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사가 확인 되지 않은 분들은 제외 됐다고 합니다..............
12시가 조금 넘어 점심을 먹으러 출발하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네요ㅜㅜ
일단 점심을 맛있게 먹고 비옷을 입은 후 4.3 당시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동굴인 목시물굴로 향하였습니다...
동백동산 근처에 있네요.
목시물굴, 몸을 구겨서 겨우 들어 갈 수 있는 동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넓어진다고 합니다.
이곳에 숨어 살던 주민들은 굴이 발각되어 어린이, 노약자 모두가 학살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소 북촌4.3길로 향하였습니다.
북촌마을에 도착 후 먼저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진지동굴로 갔습니다.
조심,,, 조심,,, 비가 와서 산길이 미끄러워요......천천히 천천히...
여기는 일본군이 보트로 미국군함을 가미가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북촌 마을길을 걸으며 북촌에 있었던 참혹한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949년 1월 19일, 마을에 있었던 불가항력의 남녀노소 3백여명이 한 날 한 시에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4.3 당시 단일사건으로 가장 큰 인명피해를 가져온 북촌리 주민학살이 북촌국민학교를 중심으로
동‧서쪽 들과 밭에서 자행되었다고 합니다.
“4.3에 대해 전체적인 맥락은 알고 있었지만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비가 와서 우비가 걸리적거리고 너무 추웠습니다.”
“비오는 날 숲에 가면 다칠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운치는 좋았습니다~”
“4.3의 아픈 역사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비오는 날 걷은 것이 힘들다. 그러나 보람은 있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음. 4.3이 어떻게 일어나고 끝났는지 정확히 몰랐었는데 알게 되어 좋았다.
해설사님이 너무 좋았다.”
“해설사님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고, 다만 비가 와서 아쉬웠다.”
“4.3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어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부터 내린 비로 걷기 불편하고 또 오래 걸어 힘들기도 하였지만
우리들 모두의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은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