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자조모임 ‘벵디’를 소개합니다! > 활동일지

2022년 무한발설 북 콘서트 이후 우리도 지역 당사자 자조모임을 만들어 

당사자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사회 안에서 우리의 지리를 만들어 

우리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당사자 자조모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후 2023년 1월 15일에 우리의 창립기념일을 가지고 신규 회원의 가입 축하를 하였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월 1회, 

정기회의를 진행하였고 틈틈이 물품도 만들어 후원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를 개설하여 운영하며 우리의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좋아요. ♡ 부탁드려요.)

이렇게 벵디는 우리의 자리를 조금씩 넓혀 가고 있습니다.

‘벵디’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반성매매활동과 성매매피해자지원에 앞장서는 힘을 가진 활동가로서 당사자 운동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3년 6월 16일 드디어 제주여성인권연대에서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당사자자조모임 ‘벵디’의 발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발대식을 준비하며 모든 것이 처음인 회원들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랐죠. 

영상은 00이, 진행은 00과 00이가.....

각자 역할을 나눴지만 막상 당일이 되고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소소하게 준비해야 될게 너무도 많았어요.

풍선도 불고 간식도 셋팅 하며 부지런을 떨었지만 

그래도 부족해 보이고 준비한 만큼 보여지지 않아 조바심이 났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하나 자랑하고 싶은 건 

‘벵디’ 회원들이 조금씩 시간을 내어 만든 물품을 판매해서 후원금을 모았고 

모은 후원금은 연말에 소중한 곳에 쓸 예정이라는 겁니다.

‘벵디’는 다른 지역 자조모임과는 달리 성매매경험당사자 지원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고 

우리의 솜씨를 활용하여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일 물품 판매도 진행했는데 베스트 상품은 전시하자마자 팔려버렸어요. 

덕분에 ‘벵디’ 후원금이 빵빵해 졌습니다.



모두의 소감 한마디와 뭉치의 축하 인사에 눈시울이 붉어져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벵디’ 회원들에게 연대활동가분들의 응원은 다시금 참여의 의지와 당사자운동의 의미를 일깨웠습니다. 

당사자 운동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크 커팅식~~~ 

떨리는 손을 마주 잡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오래 같이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발대식은 ‘벵디’의 활동을 알리고 당사자들의 다짐과 목표에 대한

동기부여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벵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