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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학교에서의 성 인권 교육' 현장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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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675회 작성일 20-06-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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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여성상담소 소속 성인권교육센터 SING 강사들이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상상도 하지 못한 학교 현장을 만났다. 초등학교는 졸업식도 입학식도 없이 개학이 연기되더니 단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며 한국 교육 역사상 유례없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학교에서의 성 인권 교육을 신청한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육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이어졌고 강사들은 코로나19에게 빼앗긴 교육 현장 속으로 언제쯤이면 설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으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소강되기를 기다렸다.

 

   코로나19로 변한 일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적 거리두기로 단계적으로 변화하면서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학교에서의 수업이 가능해졌다. 아직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접촉하며 수업을 해야 하기에 수업진행방식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강당에서 이루어지던 체험수업은 공간이 더 확장된 곳으로 장소가 이동되었고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던 수업방식도 강사가 시연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학생들에게 생생한 탄생의 순간을 경험하게 해주었던 텐트형 자궁방 체험이 빠지게 되었고 최근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피해 예방을 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교구를 마련하였다. 또한, 직접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체험교구들을 하나하나 소독하며 수업준비를 했다.

 

   강사와 학생들 모두 다 마스크를 착용하여 속 시원하게 서로의 목소리를 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교육 환경이였지만 교육을 마친 뒤 학생들이 적어준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기나긴 기다림속에서 마음 졸였던 순간들이 잊혀졌다.

 

학생들의 생생한 소리들...

                 성 인권 교육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다음 기회가 되면 또 수업을 듣고 싶다.

                      ♧ 상대방의 동의 없이 사진, 동영상을 올리지 말라는 걸 알았다.

                      ♣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 코로나로 교구를 만질 수 없고 직접 체험을 못해 아쉽다.

                      ♣ 성별고정관념을 깨고 성 평등을 이해 할 수 있었다.

                      ♧ 내가 뱃 속에 있었을 때 엄마가 고생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엄마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 사춘기의 신체와 감정의 변화가 재미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교육환경이 변한 것이지만 앞으로도 교실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어떻게 이론수업 및 체험수업내용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을 가지면서 학교에서의 성 인권 교육첫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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