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냄] 제주여성인권연대의 9.23 캠페인 > 활동일지

2021년도가 반이나 훌쩍 지나 벌써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불긋불긋한 단풍이 떠오르시나요? 저희 제주여성인권연대와 같은 반성매매 기관은 쌀쌀해지면 9.23이 떠오릅니다. 혹시나 9.23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jwr.or.kr/bbs/board.php?bo_table=B09&wr_id=189

작년 초 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이토록이나 길게 삶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잠잠해지나 싶다가도 번지는 감염으로 인해 ‘해냄’의 9.23 캠페인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학>

과거에는 대면 캠페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안전한 방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활동일지에서는 그 활동 내용을 회원님들께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연대 홈페이지와 SNS에서 아래와 같은 카드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실 것이라고 믿을게요 ^.^

해당 카드뉴스는 9.23 비대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빨간 풍선으로 강조되어 있는 문구 보이시나요? ‘성매매는 성착취! 아직도 몰라마씸?’ 이 문구가 해당 캠페인의 제목입니다. ^^

해냄 활동가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제주어를 사용한 재미 있는 카드뉴스를 만들었는데요. 너무 잘 만든 이 카드뉴스는 두고두고 활용했습니다. 그 내용 보여드릴게요 ^.^

9.23 행사의 일환으로 카드뉴스를 버스에 부착하여 홍보를 하였답니다. 해냄 활동가들이 모여 버스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 남기는 활동으로 9.23을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초까지 진행된 해냄이 쏜다쏜다쏜다!! 캠페인도 있었습니다.

https://jwr.or.kr/bbs/board.php?bo_table=B08&wr_id=60

참고

많은 분들이 응모해주신 덕분에 커피쿠폰은 갈 곳을 찾았답니다. 응모해 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9.23 캠페인은 항상 엄숙하게 진행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SNS를 활용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서 엄숙하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행사를 기릴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추모의 의미가 있는 9.23인 만큼 추모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글 처음에 있었던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의 학> 기억하시나요? 

제주여성인권연대 활동가들이 모여 피해자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종이학에 추모의 글을 담아 써서 유리병에 보관하는 형식으로 추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활동가들이 진심을 모아 열심히 문구를 쓰고 종이를 접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이를 접어 넣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 과정이 참 경건하게 느껴진 것은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날의 의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성매매피해자들을 기리며 우리 연대 활동가들은 먹먹한 마음을 다잡고 뜨거운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회원님들의 마음 속에도 9.23이 특별한 의미로 새겨졌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해냄은 다음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