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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때...??

다들 그렇게 물어봅니다

어...,,,사람사는데 별다를게없는데...

시큰둥~ 한 듯 대답하지만..,,,,사실이 그렇답니다

물론 친구들의 의중은 그렇지 않겠지요...

거꾸로 제 삼자가 거기 있다면....저도 아마 똑같았을 겁니다

집근처 직장도 아니고 아무도 없는 제주도로 간 너...

아름다운 섬 제주로 뱅기타고 간 너....

하지만, 왜 하필...거기니......?라고......


왜 하필 제주도 까지 가냐며

어떤 이에게는 핀잔 아닌 핀잔과 걱정을 들으며

왈칵 눈물을 쏟으며 이곳에 왔습니다

물론 추카도 있었습니다. 그녀에게서 받은 추카는 너라면 당연한 선택이여 별로 놀랄게 아니라는
그녀의 말...추카는 오히려 담담했습니다...뭐 이건 여담 ^^;;


여튼....

뭔가 뚜렷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 땅을 선택한 이유는 멋모를 적 객기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 내가 선택한 이곳이 많이 섭섭하겠지요....

하지만 지금가지 않으면 다시 얻을 수 없는  순간이라 생각했던 이유도 분명 있습니다


전 딱딱한 공간과는 거리가 먼 20대를 살아온 거 같습니다.흐물흐물...느릿허게.....!

늘 지지해주던 언니들이 있었고. 몇 해를 푸욱~ 같이 썩어온 친구들이 있었기에.....

자유로운 20대를 보내고 꿈꿀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여자들이랑은..... 어떤, 그 무엇을 하든 간에...,,한다면.... 대신 서로를 존중하는 공간...,,에서

그녀들과 00야아~ 부르며 활개치는 것이 제 꿈이였었고.......

그래서 여자들이 함께 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인권연대 삼실을 3개월째 왔다갔다.....수습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는데.
여전히 어리버리. 빠뜨리는게 많습니다

지난 주는 도남에 언니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삼월에 다녀온 후, 두 번째로 언니를 보는 것.

삼월에 갔을때는 반갑게 맞아주는 언니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긴장이 됩니다. 게다가 지난 번 같이 방문했던 갑비언니까지....다른팀으로 가버리니;;

그래도 업소로 들어가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언니를 만났을 때.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지...그래서 어떤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오랜시간 축적되고 축적된 만남 속에서 우리의 손과 언니의 손이 닿이기를 바라는 마음...

사실 ...아는 것도 허술, 감성도 허술. 말주변도허술..

이거...그럼.. 인사 잘하고 잘 웃자.....! 몇 년 전,,그 때와 다르지 않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하지만....

지난 번 왔다는걸 기억해준 언니가 ...넘 반갑고 ....고맙고

그 만남에 다시 기운을 얻습니다.


한 달 전 상담원 교육기간 중.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생각했을 때를 떠올립니다


나를 살리는 일.


내가 피해를 입어서가 아닙니다

내가 늘 피해를 입고 사는 것은 아니지요.....


그저 내가 피곤할 때,‘ 나...피곤해요...쉬고싶어요...’라고 말할수 있고...

‘난 이건 이렇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얘기되고.... 이해 받을 수 있음을........


그녀와 나...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공간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


여성인권2009_10호 더불어삶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난 나의 길을 갈꺼라 외치면 돼~”

누구나가 자기의 길을 간다. 그 길이 자신이 원하는 길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언제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향해 걸어 간다

그래서 아마 내가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지 않나 싶다. 아무도 나에게 너가 원하는게 뭐냐 묻지 않고, 설사 궁금해 하는 이가 없을지라도 나는 이 길을 가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제주여성인권연대에서 근무한지 2개월이 지났다. 이제야 갓 수습이라는 두 단어를 뗀 신입이여서 그런지 모든 일이 낯설다. 상담실 안의 전화가 울릴 때마다 동시에 울리는 가슴 두근거림은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사무실을 방문하는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과 앞에 나서는 행동성을 요구 받을 때는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나는 주변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기 주장도 강하고 직설적이기 까지 한데 그런 내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인가? 그런 사람은 왠지 나와는 정신적으로나 지식적으로 다르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 뒤따라오곤 한다.

그래서 아마도 나에겐, 내가 얼마까지 이 일을 하고,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기 암시가 필요한 것 같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사회문제에 앞서서 동참을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내민 용지에 서명을 하긴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들처럼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로 인해 앞장 서 본 적 없는 내가 지금은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지역문제로 인해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배워 가면 하면 되지 않나 싶다.   

혼자가 아니기에 더 빨리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모습에 스스로 칭찬하고, 힘든 일에 함께 해주는 우리 여성인권연대 활동가들과 어깨동무해가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아자자, 화이팅”

여성인권2009_10호 더불어삶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3월에...


수습딱지(^^*) 떼고 첫 달이다.

오자마자 재정관련 이사보고를 관련해 여러 프로그램에 투입되고 연이은 교육, 여러 가지 회의들...
정신없이 보낸 두 달을 통해서 몸은 조금 고달팠지만 여기 인권연대가 지향하는 정신과
내가 설자리를 어렴풋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쉼터 언니들과의 만남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이들의 처한 현실의 아픈 부분을 깨닫는 시간이었고
같이 어울려 활동이랑 프로그램을 통하여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자리를 인정하는 과정 중에 있다. 
소박하면서도 내심 강한 옴마(엄마)를 찾으며~ 들꽃이랑 좋은 시를 통해서 잠시 삶을 돌아보게 하시는 여유 있는
멋쟁이 시인을 곁에 두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서 넘 감사하다.

너무나 다른 특별히 문제제기를 않고 그러려니 하고 살았던 내게 우리 연대의 여러 활동은 조금씩 구조나 틀에서
우리 사회가 모순이 많이 있음을, 통합지원회의 때든 상근자회의에 참석하면서 회의와 대화를 통해서
개인적으론 어려움과 갈등내지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민감하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갈등과 조직, 구조의 단면들을 듣고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내 것으로 다 받아들이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애쓰고 있다면 어설프게 시사 잡지, 관련 책들을 통하여든 활동가와 활동을 통해서든 알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특성상 우리 단체의 여러 어려움을 보면서 활동가들의 외로움과 고민을 느낄 수 있었고 다만 어차피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내지는 활동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지금 까지 그래왔던
선배 활동가의 애씀과 희생이 있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내 마음이나 소신과 관련하여 활동이나 경력이 부족하고 미약한 부분이 많아서
조직이나 구조에 관련하여서는 더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

쉼터에서 재정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즐겁고 깔깔거리고 때론 투정도...나름 많은 고민을 하고도 있다.

멀리서만 봐왔던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지금 현재 한 구성원인
나를 보고 새삼 내 속에 이런 끼(!)가 있었나 싶어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푸르른 오월과 호국선열들을 생각하는 유월에 안타까운 이를 보내는 섭섭함과
지금 여기 제주에 산적에 있는 여러 가지 이슈나 문제들은 같이 고민하고 민감하게 공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살아서 숨을 쉰다는게 소소하지만은 않다라고 느끼는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희망이 있는 건 같이 살아갈 아이들, 남편, 부모님, 친구들, 동료들이 있기에,,
나뿐만 아니라 다 그런 고민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심도 되고 위안도 받는다.

이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여름이 왔다.
 젊음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중년인 내게도 여름이 좋다.
겨울보다 난방비 걱정 없고 *^^*
시원한 바닷가를 좋아하는 아이들 덕에 선선한 저녁 무렵 바닷 노을을 대할 때면 평안하지만
삶이란 다 그런게 아닌가 하여 욕심 많은 내 자아가 다소곳해져서이다.

 어쨌든 모두 다 건강했음 좋겠구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자알 되겠지요.

힘들 내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성인권2009_10호 더불어삶'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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