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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길을 갈꺼라 외치면 돼~”

누구나가 자기의 길을 간다. 그 길이 자신이 원하는 길인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언제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향해 걸어 간다

그래서 아마 내가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하지 않나 싶다. 아무도 나에게 너가 원하는게 뭐냐 묻지 않고, 설사 궁금해 하는 이가 없을지라도 나는 이 길을 가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제주여성인권연대에서 근무한지 2개월이 지났다. 이제야 갓 수습이라는 두 단어를 뗀 신입이여서 그런지 모든 일이 낯설다. 상담실 안의 전화가 울릴 때마다 동시에 울리는 가슴 두근거림은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사무실을 방문하는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과 앞에 나서는 행동성을 요구 받을 때는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나는 주변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기 주장도 강하고 직설적이기 까지 한데 그런 내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인가? 그런 사람은 왠지 나와는 정신적으로나 지식적으로 다르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 뒤따라오곤 한다.

그래서 아마도 나에겐, 내가 얼마까지 이 일을 하고,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기 암시가 필요한 것 같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사회문제에 앞서서 동참을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내민 용지에 서명을 하긴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들처럼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로 인해 앞장 서 본 적 없는 내가 지금은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지역문제로 인해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배워 가면 하면 되지 않나 싶다.   

혼자가 아니기에 더 빨리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모습에 스스로 칭찬하고, 힘든 일에 함께 해주는 우리 여성인권연대 활동가들과 어깨동무해가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아자자, 화이팅”

여성인권2009_10호 더불어삶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퀴즈 하나 "남자가 머리라면 여자는?" 이런 질문들이 짜증나고 싫지요? 그건 불편함을 잠시 접고 창조적으로 답을  생각해 보세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미국 2002)은  시종일관 문화의 차이를 드러내고 그로 인해 빚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보여줍니다. 낄낄거리면서 보다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나버리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지요.

여주인공 툴라는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집안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니저를 하는데,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봤습니다. 어느날 식당에사 손님으로 온 미국 남성에게 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발전을 위한 과감한 도전을 합니다. 툴라가 남자친구과 사귀는 과정은 매 순간순간 마다 문화의 차이로 인한 작은 충돌을 드러내는데 그 과정이 유쾌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리스 이민 가족의 정체성 민족주의, 가족주의 그리고 그리스 정교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한 때 문명의 중심이었던(서양의 관점에서) 그리스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납니다.
미국인(정확하게 말해서 앵글로 색슨족)에게 우리 조상들이 철학을 논할 때 저들은 나무를 했다면서 말입니다. 그리스 이민 가족은 대가족, 확대가족입니다. 친척들이 모여 살면서 모든 가족의 이벤트(툴라가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할때 모든 친척들이 다 모인다든지)를 함께 합니다.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은 가족, 친척이라는 그 물망에 걸려있지요. 개인, 가족과 민족을 이어주는 응집력은 그리스 정교와 민족학교입니다. 모든 그리스인은 주말마다 그리스 언어를 익히기 위해 그리스 학교에 가야 하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여자들은 그리스에  있는 시집 식구들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고 하네요.

그럼 이 영화가 취하는 전략을 살펴볼까요.

그것은 다른 두 민족과 두 성의 만남과 충돌 그리고 융합을 보여줍니다.
민족의 측면에서 그리스 자영업자 가족과 미국 중산층 가족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는데, 엄청나게 많은 가족 구성원-단촐한 가족 구성원, 역동적이며 다양함-정적이며 단선적, 육식-채식, 육체- 정신, 갈색-백인을 대비시킵니다. 성의 측면에서는 그리스 남성과 여성을 대비시키는데 남성은 사업주이나 여성은 무급 노동자이면서 실질 경영자, 구두끈도 혼자 멜 수 없고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남
자, 가게 경영, 자녀출산과 양육, 음식, 가사일 등 모든 것을 뒤에서 척척 처리하는 여자, 가부장적인 남성의 남성다움을 드러내는 남자와 그 남자다움을 겉으론 인정하지만, 안에서 남자를 조정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는 여자로 대비되지요. 이 영화는 민족과 성 대결에서 그리스 이민 가족과 그리스 여성의 판정승을 다룬 것 같습니다. 가끔 영화를 보면서 성정치학의 측면에서 결점이 보이지만, 그냥 유쾌해지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영화중의 하나입니다. 툴라 엄마가 결혼하는 툴라에게 하는 말에 그리스 여성의 가치관이 드러납니다. "부엌에서는 순한 양처럼, 침대에서는 성난 호랑이가 되라!"

 

*튤라역을 맡은 주인공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답니다. 그녀의 재능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바리가 권하는 비디오 -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드디어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0, 영국)가 출시되었답니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이 글을 읽지 말고 당장 가까운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빌려다 보세요. 열 마디, 백 마디 듣는 것 보다 직접 감상하면, 여러분이 느낀 만큼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빌리는 11살 소년입니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정신이 약간 나간 할머니, 광부인 아버지와 형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겨울에 땔감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지요. 가난도 문제이지만 아버지와 형이 노조원이라 파업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것도 문제인데, 빌리에게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없는 돈을 쪼개서 빌리에게 권투를 시키려하지만 빌리는 권투는 너무나 싫습니다. 춤추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어는 날 권투 연습하는 체육관에 여자들이 하는 발레교습이 이루어지면서 빌리의 인생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자,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알려드립니다. 줄거리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으니까.


*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빌 리가 높이 뛰어오르는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빌 리가 뛰어 오르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벅찹니다.


* 영화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이야기 합니다. 권투는 소년에게 힘을 상징하는 남자다움을 키워주는 운동이고, 발레는 소녀에게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무용이지요. 빌 리가 권투를 버리고 발레를 택함으로써 남자=권투, 여자=발레라는 도식을 깨버리지요. 이웃과 친구가 놀리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빌리는 저 혼자 꿋꿋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함으로써 동네에서 빌리는 아웃사이더가 되지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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