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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3월12일자 중앙일보 사설칼럼에 대한 유감성명서

  중앙일보 3월 12일자 ‘성매매금지법은 좋은법일까’라는 사설칼럼의 성매매를 옹호하고 성매매여성을 폄하매도하면서 제대로 된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감정을 버젖이 실은 중앙일보에 강력항의하며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성 명 서

  중앙일보의 사설칼럼 [노트북을 열며] 성매매 금지법은 좋은 법일까에 대한 유감 성명

 

  신문사의 사설이란 일반적으로 그 회사 편집진 전체 또는 회사 자체의 의견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할 때 중앙일보 사설이라면 중앙일보사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로 해석될 수 있다. 칼럼은 개인의 의견으로 자기 이름을 걸고 쓰는 것이므로 칼럼이 실리는 매체의 주장과 다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설은 회사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 회사의 영향력에 사설의 힘이 결정되고, 칼럼은 개인의 의견인 만큼 그 개인의 힘, 능력이 칼럼의 힘을 결정한다는 차이를 우리는 인정하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의 칼럼은 어디에 실려도 큰 영향력을 가지며, 영향력이 큰 매체의 사설은 내용이 뭐건 다른 곳에 실릴 때 보다 강한 힘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중앙일보사 사설칼럼에 실린 내용을 문제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

2010년 3월 12일 양선희 (위크앤팀장)의 사설칼럼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너무도 처참하고 끔찍한 아동성폭행 범죄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 마치 남성들의 성욕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이 바라보면서 그 해결책으로 남성들의 성욕을 해소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성폭력의 발생 원인에 대한 무지를 넘어서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못하게 해서 마치 성폭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식으로 귀결되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문제의식의 일천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개인이 어떤 입장과 관점을 갖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중앙일보라는 국내 주요언론사의 매체에 그것도 사설칼럼란을 통해 우리사회 잘못된 성문화와 성폭력범죄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논리로 오히려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옹호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양씨의 글이 버젓이 실려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게 항의한다.

더 나아가 성매매여성들의 엄청난 피해로 인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제정된 성매매방지법이 마치 일부 여성단체들의 투쟁의 결과처럼 매도하고 있으며, 정조를 지키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성매매여성들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여성들을 여전히 이분화시키면서 성매매여성들을 비하하고 낙인찍음과 동시에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이다.

 

반여성적이고 제대로 된 문제의식을 제기하지도 못한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작성된 양씨의 글을 사설칼럼란에 실은 중앙일보사에 대해 성매매방지 및 예방,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단체들과 여성들은 유감을 넘어서 분노한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사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2009년 10월14일 한국기자협회지에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교수가 ‘나영이사건과 조두순사건’이라는 글에서 ‘발상의 전환만이 우리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잠재적 성범죄를 해결하는 단초가 된다. 성범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아직 성매매 같은 범죄행위와 연결고리가 있다는 인식에 이르지 못한 상황을 만드는 데는 언론의 문제의식 결여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언론의 위기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이 진부한 명제가 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여전히 욕을 하지만 언론을 접한다. 이를 뒤집어 보면 희망이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 희망은 진정 국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국민을 어루만지는 입장에서 세상을 이야기해 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충고를 중앙일보가 다시 한번 되새기기를 바란다.

 

 2010년 3월 12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Posted by 제주여성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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